인도의 미세먼지

인도에서의 짧았던 생활을 끝내고 한국으로 돌아왔을 때, 나의 직장 동료들, 친구들이 가장 처음에 물어봤던 질문은...
1. 정말로 공기 더러워?
2. 정말로 성범죄 사건이 많아? 였다 ㅜ.ㅜ
인도에 있을 때 참석했던 한국 기업의 세미나에서 들었던 얘기인데, 인도인의 약 70~80%는 한국에 대해 좋은 이미지를, 반면, 한국인의 70~80%는 인도에 대해 부정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고 했는데, 정말 그런듯~
아무튼 오늘은 사진으로 본 인도의 공기질 설명이야~ 인도는 인구가 워낙 많다보니, 신호등을 설치해도 잘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많아(물론 경찰이 지키는 경우는 예외지만).
내가 보기엔 전혀 예상치도 못한 상황(빨간불 등)에서도 인도친구들만이 볼 수 있는 조그마한 틈이 있다면 무조건 들이밀고 보는데, 그래서 도로 위는 항상 저런 모습이야~ 그래서 외국인이 운전하기엔 위험한 도로인거고... 저기에 소까지 있으면 망한거지
하지만, 약간의 시간이 지나서 우버를 탈 때마다 느낀건, '이게 인도구나~~ 이 정도는 되어야 다음에 한국에 가서도 사람들에게 할 얘기가 있겠구나' 였어! ^^
그리고 저런 상황에서도 나름의 기준으로 양보를 하고, 생계를 이어가는 모습 또한 너무 좋았어. 다음에 인도에 배낭여행을 가게된다면, 우버, 지하철 아님 툭툭 을 타게 될텐데(버스는 나도 도전 못해봄ㄷㄷ), 즐거운 마음으로 이겨내시길^^

출근길~~ 당연히 모든 시간대가 이런 모습이진 않다

흔하디 흔한 장면! 용기가 없어 소를 만져보진 못했다

인도는 겨울철만 되면 엄청난 미세먼지로 몸살을 앓고 있는데, 정확하게 얘기하면 인도 북부(델리, 구르가온 등) 지역은 미세먼지로 정말 고생을 하지만, 상대적으로 남부지역(첸나이 등)은 많이 깨끗해서 전혀 문제가 없다.
어떻게 아냐고? (내가 가을~겨울 사이에 남부로 인도 친구 만나러 여행을 갔거든)
북부지역은 수도가 있어서 발전을 위한 공장도 많아 원래 많은 매연을 내뿜고 있었을 뿐 아니라, 겨울이 되면 수많은 빈민층 사람들이 추위를 막고자 폐기물 쓰레기를 태우곤 한다. 워낙 많은 빈민층이 겨울 내내 이러고 살고 있으니 안 좋아질 수 밖에..
거기에 북부 외곽지역은 '화전경작'을 아직도 하고 있어서 이 또한 인도 공기 오염의 주범이다.
(참고로, 예전엔 10월~11월에 인도의 최대 축제 중의 하나인 디왈리(Diwali, 빛의 축제)가 열릴 때 폭죽을 워낙 많이 쏘아 올려서 이것또한 하나의 원인이라는 얘기가 있었는데, 폭죽을 델리지역에서는 금지를 해서 지금은 영향이 별로 없을 거라고 한다.)
이제부터 놀라운 사건이 발생하는데...
이 시기에 매년 인도에서는 어린이 마라톤 대회가 열린다는 거.....
정말 궁금했는데, 가보진 못했음! 왜냐고? 정말 심할 때는 미세먼지가 1000을 넘거든. (인터넷으로 검색하면 999로 나온다. 999로 나오는 지역을 한번 더 클릭하면 정확한 수치가 나온다...)
다음 블로그에서는 인도에서 참석했던 인도 전통 결혼식 동영상을 올려볼께...^^